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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 도발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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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열린 8일 저녁부산 해운대구 수영만 요트경기장은 발디딜 틈이 없었다. 준비된 좌석 5천석은 꽉 찼고, 일부 팬들은 발돋움하며 무대를 바라봤습니다.

레드카펫 대세는 등 파인 드레스

올해 레드카펫의 대세는 등 파진 드레스였습니다 상당수 여배우가 초가을 쌀쌀한 바람에도 `아찔한' 드레스로 단장했고 한혜진은 등이 깊게 파인 회색빛 드레스를 입은 채 레드카펫을 걸어 큰 환호를 받았고 흰색 드레스를 입은 한예슬이 레드카펫을 걸을 때는 "언니 너무 예뻐요"라는 환호가 이어졋죠 김소연은 빨간색, 한은정은 흰색 드레스를 입었고, 출산 후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전도연은 가슴이 살짝 비치는 시원한 드레스를 입고 레드카펫을 걸었습니다.

이 밖에도 전혜빈, 최강희, 최민서, 최정원, 이하나, 정려원 등도 과감한 의상을 뽐냈고, 불혹을 훌쩍 넘긴 강수연장미희도 날씬한 맵시를 선보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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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넷, 이병헌과 함께

`나는 비와함께 간다'에 출연한 할리우드 스타 조시 하트넷은 이병헌과 함께 무대를 찾았습니다.
회색 양복에 붉은색 넥타이를 맨 하트넷은 검은색 턱시도를 입은 이병헌과 함께요트 경기장에 마련된 특설무대를 찾아 영화 촬영과 관련된 일화 등을 소개하였고 이병헌은 일본 최고의 스타 기무라 다쿠야 등과 함께 세계적인 명감독 트란 안 홍의 `나는 비와함께 간다'에 출연해 그는 이 영화에서 홍콩 마피아 수동포 역을 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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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속 커플 레드카펫도 사이좋게

영화에서 호흡을 맞춘 남녀 배우들이 나란히 입장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박찬옥 감독의 `파주'에서 금지된 사랑을 연기한 이선균과 서우는 손을 맞잡고 나란히 입장했다. 서우는 팬들의 플래시 세례에 손을 흔들며 신인답지 않은 여유를 보이기도 했어요

신하균과 정유미도 함께 레드카펫을 밟고 정성일 감독이 메가폰을 든 `카페 느와르' 커플이다 하여

◆ 역시 `오빠 부대'에겐 꽃미남

개막식 행사장을 찾은 오빠부대들에게는 역시 꽃미남이 인기였고, 이날 행사에서 가장 큰 환호를 받은 스타는 원조 꽃미남 장동건과 `꽃보다 남자'로 뜬 이민호. 장동건과 이민호가 레드카펫 위를 지나갈 때마다 "오빠 멋있어요"라는 여성팬들의 `뜨거운 찬사'가 쏟아졌습니다.

최근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비담역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김남길도 큰 환호를 받았습니다.

◆ 파격적인 여성 대통령 고두심

개막작 `굿모닝 프레지던트'에서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진 최초의 여성 대통령 한경자을 연기한 배우 고두심이 파격적인 펑키룩을 선보였습니다.

고두심은 드레스가 아닌 망사가 레이어드 된 벨벳 소재의 독특한 재킷과 바지 차림에 검은색 레이스업 부츠를 신고 등장하여 앞서 열린 개막작 기자회견에도 검정색 바지 정장에 부스스하게 부풀린 머리, 짙은 화장을 하고 나타났습니다.

그는 "대통령 연기했다고 펑크 스타일을 하지 말란 법은 없지 않느냐"며 "만날 몸빼 옷 입고 엄마 역할만 했는데 다 벗어던지고 이렇게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하고 두심은 "기분이 좋을 때는 이런 머리를 잘한다. 좋아하는 헤어스타일이다"라며 "좋은 일에 갈 때 한껏 기분 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처음으로 부산영화제에 참석한 그는 "매우 행복하고 멍멍할 뿐"이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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